토익 비켜…취업族 몰리는 '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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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듀, 지난해 13만명 응시토익이 점령하고 있는 취업 영어 시장에서 오픽(OPIc)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오픽 : OPIcㆍ영어 말하기 시험 >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의 국내 시험을 주관하는 교육업체 크레듀는 지난해 응시자가 13만명을 기록,도입 3년 만에 연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픽 응시자는 시행 첫해인 2007년 2만4000명에서 2009년 9만3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채용 승진 졸업 등의 평가기준으로 오픽을 채택한 기업과 대학도 전년보다 139% 늘어 500곳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크레듀가 삼성 계열사라는 점을 활용,오픽이 '취업 스펙'의 하나로 채택되도록 공격적 마케팅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뿐 아니라 SK LG CJ 두산 포스코 등의 입사시험에 필수 지원 자격으로 쓰이면서 응시자 수가 크게 늘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