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격인상에 철강株 동반 상승…현대하이스코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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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00억원 순매수주요 철강주들이 포스코의 가격 인상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포스코는 20일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가운데 1만3000원(2.73%) 오른 4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2일부터 후판 등 주요 제품가격을 t당 16만원씩 일괄 인상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을 올린데다 인상폭이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정도여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었지만 인상폭이 그동안 주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며 "단가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 철강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가 이번 가격 인상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5400원(13.24%) 급등한 4만4200원으로 마감했다. 메릴린치는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용 냉연강판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를 가장 먼저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이 14만6500원으로 2.81% 뛰었고,현대비앤지스틸(6.06%) 세아베스틸(2.00%) 동국제강(0.58%) 등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철강업종에 대해 5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전체 순매수 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를 각각 252억원,123억원어치 사들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