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육아휴직 신청 45% 급증…남성 90%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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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발표올 들어 육아휴직을 신청한 근로자가 지난해보다 45% 이상 급증했다. 특히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이 90% 가까이 늘어났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육아휴직 급여 신청자는 1만4165명,지원금액은 5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3%,39.4% 증가했다. 육아휴직 급여 신청자는 2004년만 해도 9303명에 불과했으나 2006년 1만3670명,2008년 2만9145명,지난해 4만1732명 등으로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급여 지급액도 2004년 208억300만원에서 2006년 345억2100만원,2008년 984억3100만원,2010년 1781억2100만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성별로는 육아휴직자 중 여성 근로자가 98.1%(1만3892명)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남성 근로자의 육아 휴직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2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명에 비해 87%나 늘어났다.
육아휴직이 증가한 것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데다 월 50만원 정액이던 육아휴직 급여가 올해부터 통상임금의 40%(최저 50만~최대 100만원)로 인상된 때문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