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 물량 전년대비 30% 줄어

[한경속보]올 들어 지방 미분양 가구수가 지난해 말보다 30%가량 줄었다.또 1분기 지방 분양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 등 5대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의 미분양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총 2만3863가구로 지난해보다 28%(9646가구) 줄었다고 21일 발표했다.5대광역시 미분양 아파트는 1만856가구로 지난해(1만5363가구)보다 29% 줄었고 지방 중소도시도 현재 1만3007가구가 남아 지난해(1만8146가구)보다 28% 감소했다. 1분기 지방 분양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5199가구)에 비해 2배 늘어난 1만1346가구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5대광역시(6639가구)와 지방 중소도시(4707가구)가 각각 79%,19% 늘었다.

지방 분양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을 계획하는 건설사도 늘고 있다.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1만170가구로 지난달 물량(9141가구)보다 10% 증가했다.다음달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2만108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부산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가 경남 광주 등 지방 전역으로 확산되자 건설업체들이 지방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며 “지방 분양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신규 분양 물량 부족과 전세가 상승으로 인해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수요가 대거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