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벼운' 대형株, 조금만 사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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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랠리 속에 시가총액 수 십 조원의 대형주들이 너무나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고 있다.
21일 OCI는 전날보다 6만5000원(11.86%) 상승한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상한가 인근까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14조원을 웃도는 OCI가 두 자릿수 주가 변동률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종가 기준 10% 넘게 주가가 오르기는 2009년 4월 10일 10.2% 오른 뒤 처음이다.
OCI 뿐 아니라 최근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른 정유ㆍ화학주 대부분이 이날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23조원인 SK이노베이션이 7.58%, 17조원이 넘는 S-Oil은 10% 급등했다.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도 각각 8%대와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IT(정보기술) 중에선 시가총액 22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세 속에 7.87% 상승,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밖에 여간해서는 잘 움직이지 않는 신세계(6.88%) LS(4.00%)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려는 이는 많고 팔려는 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매수인 입장에선 체결가보다 낮게 주문을 걸어놔 봐야 실제 거래로 잘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매도인 측의 호가 위주로 주문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매물대가 어느정도 소화됐다"며 "요즘과 같은 장세는 부르는 게 값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21일 OCI는 전날보다 6만5000원(11.86%) 상승한 6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상한가 인근까지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14조원을 웃도는 OCI가 두 자릿수 주가 변동률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종가 기준 10% 넘게 주가가 오르기는 2009년 4월 10일 10.2% 오른 뒤 처음이다.
OCI 뿐 아니라 최근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른 정유ㆍ화학주 대부분이 이날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23조원인 SK이노베이션이 7.58%, 17조원이 넘는 S-Oil은 10% 급등했다.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도 각각 8%대와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IT(정보기술) 중에선 시가총액 22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세 속에 7.87% 상승,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밖에 여간해서는 잘 움직이지 않는 신세계(6.88%) LS(4.00%)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려는 이는 많고 팔려는 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매수인 입장에선 체결가보다 낮게 주문을 걸어놔 봐야 실제 거래로 잘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매도인 측의 호가 위주로 주문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팀장은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매물대가 어느정도 소화됐다"며 "요즘과 같은 장세는 부르는 게 값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