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맵’ 내세워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 본격 진출
입력
수정
[한경속보]=SK텔레콤,‘T맵’ 내세워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 본격 진출
-파인디지털 제품에 ‘T맵내비’ 장착
SK텔레콤이 인기 전자지도 ‘T맵’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1일 국내 2위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이 만든 ‘파인드라이브 IQ-T’에 전자지도 ‘T맵’을 활용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솔루션 ‘T맵내비’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T맵은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뿐만 아니라 이동통신망까지 활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길 안내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인디지털은 이 제품을 다음달 2일부터 판매한다.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은 업계 선두 기업인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이 사실상 양분해왔다.양 사의 시장점유율은 팅크웨어가 60%,파인디지털이 30% 정도다.3위는 시장점유율 4~5%의 서울통신기술이다.전자지도 솔루션 구축 및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팅크웨어의 ‘아이나비’와 파인디지털의 ‘아틀란’ 전자지도를 유지·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고 있다.최근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길찾기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3차원(D) 입체 지도나 실시간 교통 정보 등 고급화에 역점을 두고있다.때문에 비용이 크게 상승한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는 이동통신업체와 제휴를 맺는 선택을 했다는 설명이다.팅크웨어는 지난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KT와 제휴를 체결하고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파인디지털도 자사 아틀란 전자지도와 T맵내비를 혼용해 실시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관계사 SK마케팅앤컴퍼니를 통해 T맵내비를 장착한 내비게이션 기기 ‘엔나비 T200’을 선보였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이후 내비게이션 기기에 탑재하는 서비스 플랫폼 쪽으로 진출 방향을 선회했다.SK텔레콤은 T맵내비 탑재 기기들에 온라인 음원 서비스 ‘멜론’,애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기존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강력한 상황에서 전자지도 솔루션을 개방하고,그 대가로 자사의 서비스를 얹어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과 파인디지털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22일부터 파인드라이브 IQ-T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가격은 43만9000원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파인디지털 제품에 ‘T맵내비’ 장착
SK텔레콤이 인기 전자지도 ‘T맵’을 이용해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1일 국내 2위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이 만든 ‘파인드라이브 IQ-T’에 전자지도 ‘T맵’을 활용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솔루션 ‘T맵내비’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T맵은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뿐만 아니라 이동통신망까지 활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길 안내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인디지털은 이 제품을 다음달 2일부터 판매한다.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은 업계 선두 기업인 팅크웨어와 파인디지털이 사실상 양분해왔다.양 사의 시장점유율은 팅크웨어가 60%,파인디지털이 30% 정도다.3위는 시장점유율 4~5%의 서울통신기술이다.전자지도 솔루션 구축 및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팅크웨어의 ‘아이나비’와 파인디지털의 ‘아틀란’ 전자지도를 유지·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을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고 있다.최근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길찾기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3차원(D) 입체 지도나 실시간 교통 정보 등 고급화에 역점을 두고있다.때문에 비용이 크게 상승한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휴대폰용 내비게이션 솔루션에 투자하고 있는 이동통신업체와 제휴를 맺는 선택을 했다는 설명이다.팅크웨어는 지난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KT와 제휴를 체결하고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파인디지털도 자사 아틀란 전자지도와 T맵내비를 혼용해 실시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관계사 SK마케팅앤컴퍼니를 통해 T맵내비를 장착한 내비게이션 기기 ‘엔나비 T200’을 선보였으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이후 내비게이션 기기에 탑재하는 서비스 플랫폼 쪽으로 진출 방향을 선회했다.SK텔레콤은 T맵내비 탑재 기기들에 온라인 음원 서비스 ‘멜론’,애플리케이션 마켓 ‘T스토어’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기존 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강력한 상황에서 전자지도 솔루션을 개방하고,그 대가로 자사의 서비스를 얹어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과 파인디지털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22일부터 파인드라이브 IQ-T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가격은 43만9000원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