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송도바이오공장 5월 첫삽"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삼성전자 서초본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등 5명의 이사 · 감사 멤버를 확정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규성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전무가 이사로 선임됐다. 에버랜드에서는 김형도 전무가,미국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 퀸타일즈에선 제임스 콘월 부사장이 이사를 맡았다. 삼성미래전략실에서는 전략2팀의 임석우 전무가 감사로 참여했다. 그룹 관계자는 "바이오로직스에 40%의 지분을 투자한 삼성전자와 에버랜드에서 1명씩,합작 파트너인 퀸타일즈에서 1명 등 지분참여 정도를 감안해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송도 바이오로직스 공장은 내달 초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며 "첫 양산은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 투자금액은 3000억원으로 내년까지 2년간 1500억원씩 생산라인을 짓는 데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SAIT101) 제품에 대한 국내외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합작 또는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