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금융 반등 가능성 고조…추가 상승 기대-현대

현대증권은 21일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의 탄탄한 주가흐름 속에 그동안 소외됐던 정보기술(T)과 금융주의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수의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로 진입하면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통상 이평선이 정배열로 진입한 시점에서는 조정의 폭이 크지 않고, 거래대금의 증가세가 탄력의 강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배 연구원은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업종이 2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과 그동안 부진했던 IT업종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패널 등 주요제품 가격의 반전 속에 전반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격매력 측면에서 금융주도 반등 가능성이 커 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급도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7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매도세가 있었지만, 자문사형 랩을 포함한 개인투자자 및 기금의 저가매수세가 이어져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강한 모습이 발견됐다"며 "지난 19일 5000억원 규모의 매도도 그리스 채무조정 가능성 및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단기성 자금 성격의 유럽계 자금으로 추정돼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