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주도주 합류 기대…주도업종 관심-삼성

삼성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의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연구원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에는 주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실적과 주가수준 매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스피가 2200선 부근까지 진입한 현재에도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2008년 금융위기를 완전히 넘어섰다는 자신감이 수급 주체들의 낙관적인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다.정보기술(IT)주의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IT의 경우 시가총액 비중의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수 상승에 직결된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분야에서의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IT주의 주도주 합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동차 에너지화학은 연초 이후 38.2%와 43.7% 오른 반면 IT는 1.5% 상승해 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에 기반을 둔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종 선택이 주도주에서 벗어날 경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며 "업종별 순환매를 예상한 투자에 나설 경우 추가 상승 국면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기존 주도업종인 자동차 화학 에너지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가와 급증한 거래대금이 증권주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