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위치정보 수집 이유가 뭐요? 해명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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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의원 스티브 잡스에 9가지 의문 제기하며 해명 요구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사용자 모르게 위치정보를 파일 형태로 저장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의원이 이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냈다.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21일(현지시간) 미 상원의원인 알 프랑켄(민주당)은 스티브 잡스에게 9가지 질문을 담은 서한을 보내며 해명을 요구했다고 유명 블로그인 '토킹포인츠메모'가 공개한 서한을 인용해 보도했다.
서한에서 프랑켄 의원은 잡스에게 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애플의 운영체제(OS)인 iOS 4.0에서부터 이런 기능을 넣은 이유가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수집하며, 수집된 정보로 무엇을 했는지, 왜 암호화하지 않았는지, 왜 이용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 얼마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이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9가지 질문을 쏟아내며 즉각 해명하라고 썼다.
프랑켄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위치정보가 저장된 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케 한다"며 "누군가 이 파일을 얻는다면 사용자의 집과 자주 찾는 회사, 방문하는 의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원의원인 마키 의원도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스티브 잡스에게 보내며 "사용자의 허락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공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현행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앨러스데어 앨런과 피트 워든이라는 프로그래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위치기술 전문가 회의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록한 파일(consolidated.db)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 파일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저장되며, 아이튠스로 동기화할 때마다 사용자 컴퓨터에도 저장된다. 특히 이런 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기록된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앨런과 워드는 이 정보가 애플에 전송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애플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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