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조현재, 남규리 향한 '그림자 흑기사' 뭉클


연기자 조현재가 첫사랑을 향한 ‘무조건 사랑’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조현재는 21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49일’ 12회 분에서 이경(이요원)의 몸속에 지현(남규리)이 빙의된 사실을 알고 난 후 뒤에서 묵묵히 그녀를 지켜주는 ‘그림자 흑기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극 중 진안을 찾은 이경은 예기치 않게 이경의 몸이 깨어나면서 이경 몸안에 있던 지현의 혼이 튕겨져 나오게 됐다. 언뜻 정신을 차린 이경이 이 상황을 놀라워하며 충격 받은 모습을 보이자, 이경과 지현의 상태를 알고 있던 한강(조현재)은 ‘흑기사’처럼 나타나 이경을 보호해줬다.

또한 한강은 남의 몸을 빌려 살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지현을 이해하고 말없이 안아주는 등 조건 없는 ‘외곬 사랑’을 펼쳐내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한강은 그동안 음모를 꾸며왔던 민호의 진심을 알게 되며 민호를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민호와 인정(서지혜)의 관계를 알게 된 한강이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민호를 향해 “인정이하고 언제부터야!” 라며 ‘분노의 주먹’을 날린 것. 한강은 민호에게 “인정이만 신경 써. 송이경 건들지 마, 내가 가만 안 있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강은 민호가 지현을 만나기 전부터 인정과 연인이었다는 것은 물론, 지현 아버지의 회사인 ‘신가산업’을 위기에 빠뜨릴 엄청난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차리게 됐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한강이 민호를 향해 어떤 복수를 펼쳐내게 될 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강의 ‘은근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핑크 장미 한 다발을 들고 지현의 병실로 가다 이경과 마주친 한강은 “여자친구 말고 좋아하는 여자 있다구”라며 지현 앞에서 고백 아닌 고백을 선보여 여심(女心)을 설레게 했다.

시청자들은 “‘여자친구 말고 좋아하는 여자 있다’는 한강의 고백에 설레면서도 지현을 위해 숨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랑에 가슴이 짠했다”, “한강의 가슴 절절한 순애보가 꼭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