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인회의, 동네서점과 '세계 책의 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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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23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17회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고영은)가 ‘책과 장미의 축제’‘사랑의 책 나누기’‘북크로싱’‘북리펀드로 책 보내기’ 등 다양한 독서 진흥 행사를 연다.특히 올해에는 전국 60여개 중·소형 서점이 참여하는 ‘꿈을 파는 지식 공간,동네서점’ 캠페인도 열린다.
이 캠페인은 대형 체인 서점 및 인터넷 서점의 성장으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중·소형 동네 서점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참여 서점들은 23~30일 각기 특별 코너를 마련,따로 선정한 도서 60선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장미를 선물로 나눠 준다.한국출판인회의 측은 “선정도서는 최근 베스트셀러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가 총 망라됐으며 독자들이 꼭 읽어야 할 양서를 널리 알린다는 원칙 아래 선정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부터는 교양만화가 이원복(서울 마포 한강문고),소설가 구효서(경기 안산 대동문고),동화작가 고정욱(경기 부천 경인문고),아동작가 황선미(경기 광명 영동문고),소설가 공선옥(전북 익산 호남문고) 씨 등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낭독회와 강연회,대화의 시간을 갖는다.주최측은 대중에 친숙하고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 주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설명했다.대전 계룡문고는 한밭도서관과 함께 별도의 기념 행사를 갖는다.
‘꿈을 파는 지식 공간,동네서점’ 캠페인에는 경기서적 경인문고 계룡문고 광장서적 국민도서 기흥문고 대동서적 동일문고 대학문고 불광문고 사랑방문고 선경문고 수지문고 엘지문고 영동문고 용인문고 이매문고 중원문고 진주문고 책이있는글터 푸른문고 하남문고 한길문고 한강문고 햇빛문고 형제서점 호남문고 등과 지역문인협회 등이 참여한다.
한편 매년 4월 23일로 제정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에서 유래됐다.기원국인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