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간판' GE의 부활

1분기 순익 76% 급증
이멜트 "강한 회사 되고있다"
제조 · 금융 복합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1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위기에 처했던 금융 부문(GE캐피털) 영업이 안정을 되찾은 덕분이다.

GE는 21일 1분기 순익이 3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이익이 3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84억5000만달러로,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금융 부문인 GE캐피털의 순익이 18억달러로 회사 전체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헬스케어와 운송 · 항공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GE가 경기침체 후 강한 기업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또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