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LG 미래성장 원천은 부품·소재"

전국 사업장 방문

"부품 · 소재가 미래성장의 원천이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섰다. 21~22일 이틀에 걸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전국 사업장을 돌았다. 구 회장이 그룹 수뇌부 전부를 대동하고 부품 · 소재 사업장을 집중 돌아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처음 들른 곳은 21일 문을 연 LG전자 평택 제품품격연구소로 금형연구소와 함께 LG전자의 가전 제품 경쟁력을 좌지우지하는 금형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금형연구소가 곧바로 현장에 적용되는 휴대폰과 냉장고 금형 개발에 주력한다면,제품품격연구소는 선행기술 개발을 맡는다.

구 회장은 이어 LG실트론의 구미 웨이퍼 공장과 LG전자 태양전지 공장을 찾았다. 태양전지 공장에선 생산라인을 꼼꼼히 살펴보며 광전환 효율을 기존 17.5%에서 19%로 높인 혁신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22일엔 LG전자 협력사로 경남 김해의 이코리아산업과 창원 LG전자 컴프레서&모터 공장을 둘러봤다. 구 회장은 그룹 경영진과 현장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일등 사업의 기반은 부품소재 사업의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며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 · 소재를 LG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