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의 '트윗鍼'…"이지아 비난할 이 정우성 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서태지-이지아 극비 결혼과 이혼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조국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지아가 정우성을 사귈 때 이혼녀임을 밝힐 법적 의무는 없다"면서 "그러나 도의적 의무는 있지요. 이 점에서 이지아는 정우성으로부터 비난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썼다.조 교수는 이어 "서태지와 이지아 결혼, 이혼, 재산분할은 사적인 문제. 공적인 관심을 쏟을 소재가 아니다. 이번 소송에서 핵심 쟁점은 이혼발효일시가 언제인지이다. 이와 별도로 이지아가 정우성와 사귈 때 이혼녀임을 숨겼다면 정우성으로부터 비난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보도에 따르면 이지아와 정우성이 가볍게 일회성으로 사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우성 입장에서 사귀는 사람의 혼인 경력을 보도를 통해서 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니었을까요? 이 점에서 이지아는 정우성에게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트위터리안들로부터 "정우성의 문제이지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사과하는 것이야말로 당사자간의 사적인 문제 아닌가요" "우리는 연애할 때마다 상대에게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시작해야 합니까?" "연애 시작 단계에 이혼을 굳이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등의 비판적인 답글이 잇따랐다.조 교수는 "제 트윗에 대한 오해가 있네요. 이지아를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정우성 밖에 없다는 취지입니다. 비난할지 여부 역시 정우성이 판단할 문제이구요"라고 답했다.

앞서 문화평론가 진중권도 자신의 트위터에 "서태지-이지아, 도덕적, 윤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죠. 사생활을 공개할지 말지는 본인들 취향의 문제. 이혼소송에까지 이르렀으면 당사자들 모두 힘든 상황일 듯. 거기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이지아 닷컴'이니 '서진요'니....이런 게 만들어졌다던데, 물론 연예인들의 경우 사생활이 공개되는 데에서 일반인보다 수인의 범위가 넓다고 하나, 무슨 수사대나 되는 양 공개를 원하지 않는 남의 사생활 캐는 건 아무 목적 없는 행위죠"라며 일부 네티즌들의 이른바 '신상 털기' 행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