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56만5천대 판매..사상 최대
입력
수정
기아자동차가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56만5천355대를 판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올린 것으로 25일 집계됐다.
기아차 투자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내수 12만5천631대, 해외(소매기준) 43만9천724대 등 전 세계에서 총 56만5천3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분기 판매량이다.
해외판매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서 11만7천87대, 유럽(동유럽 포함)에서 10만1천921대, 중국에서 9만5천451대를 각각 팔았다.
또 중동에서 4만4천799대, 남미 4만3천416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1만9천847대, 아프리카 1만7천203대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특히 북미에서 쏘렌토, 쏘울, 포르테 등의 판매 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8만6천550대)보다 35.3%나 증가하는 괄목할 성장세를 나타냈다.
생산 공장별로는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 물량이 25만5천429대였으며, 중국 공장에서 9만5천451대, 슬로바키아 공장 4만5천399대, 미국 공장에서 3만1천395대를 각각 생산해 판매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에서 혼류 생산해 판매한 기아차(쏘렌토) 물량은 1만2천50대였다.
1분기 글로벌 산업수요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0%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7년 1.9%, 2008년 2.1%, 2009년 2.6%, 2010년에는 2.9%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형 세단 K5의 수출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는 글로벌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