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KTB證

KTB투자증권은 2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이봉진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밴드가 2만5000원~3만원에 형성돼 있는데 향후 이 밴드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무엇보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한 중국 건설장비 시장이 올해도 3월까지 60%나 성장했다"며 "러시아 등 신흥 시장과 선진국의 건설장비 관련 지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3%포인트 가량 떨어졌다"며 "이는 중국 시장에서 소형과 대형 굴착기 비중이 확대돼 중형 중심의 라인업을 갖춘 두산인프라코어에 다소 불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소형, 미니 굴착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본 대지진 이후 복구 작업이 본격화 될 경우 일본 내 굴착기 수요가 늘어 중국 내 점유율이 상승하는 간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공작기계 시장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유럽에서 독일의 공작기계 수주 지수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된 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 개선에 특히 긍정적"이라고 했다.이 연구원은 "밥캣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도 완화되고 있다"며 "내년 말부터 전환수우선주의 상환 시기가 도래해 12억3000억달러를 일시해 상환한다 해도 올해와 내년 연간 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를 제외하기 전 이익)가 7000억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상환 재원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