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썬텔, 휴대폰 부품…합병상장 1호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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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 전문기업인 ㈜썬텔(대표;이준기 www.ssuntel.com)은 국내 최초로 대신그로쓰알파 스팩과 합병을 통한 합병상장 1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사업과 CNF(Carbon Nano Fiber)를 이용한 신성장동력 소재산업 부문의 리딩기업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은 휴대폰 윈도 토털 솔루션을 구축,윈도IMD 사출부터 터치스크린패널까지 일괄 생산하고 있다.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900억원이다.

이 회사의 최대 경쟁력은 국내업계 최초로 터치스크린 패널과 윈도 사출을 일체화한 기술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저항막 방식의 터치스크린 패널의 생산노하우를 보유,스마트폰용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스크린 패널과 태블릿PC용 패널을 월 10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뛰어난 터치감으로 최근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터치패널을 오는 6월 LG전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 N사와도 터치패널 공급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일본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터치스크린'은 앞으로도 각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 CNF(Carbon Nano Fiber)의 물질특허를 보유한 벤처기업을 인수,부품소재 전문연구소를 통해 카본나노 복합소재를 이용한 투명전극 개발 등 신기술개발과 부품국산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매년 15억원 이상의 정부지원을 통해 연료전지 촉매 및 전극집합체(MEA;Membrane-Electode Assembly)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연료전지 담지체에서 촉매,MEA까지 연구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다.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원천기술 및 핵심부품,소재 등의 국산화율이 낮고 일본 및 선진국에 의존도가 큰 현실을 감안하면 이 회사의 미래비전은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다. 이 밖에도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용 전극재료 등도 개발을 완료,국내 커패시터부품업체에 양산 시험 중에 있다. CNF 및 응용기술은 미국,일본을 포함해 특허 20여건을 등록한 상태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음극용소재 등을 정부과제로 진행 중에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이후에는 녹색성장산업의 발전과 함께 이 회사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