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지도-태양광①-1]연평균 21% 성장…폴리실리콘株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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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뒤를 돌아보지 않습니다.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하는 것이 주가입니다. 때문에 주식 시장에는 항상 신기술 및 신산업 관련 테마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는 기대감과 우려로 급등락하기 마련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사업성을 확보하고 증시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핵심테마의 맥을 짚어봅니다. 태양광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터치패널 시스템반도체 FPCB(연성회로기판)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등 핵심 테마산업을 7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업황 분석과 관련주 정리, 최대 수혜주 분석 등을 통해 성공 투자의 큰 그림을 제공하겠습니다. <편집자 주>국내 대기업들의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만 삼성 LG 한화 등 그룹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태양광은 증시의 핵심 테마로 자리잡았다.
LG화학은 지난 19일 5000~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2013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11일 한화케미칼도 2013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1만t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월 미국 MEMC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2013년에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고유가+원자력 불안=태양광산업 수혜대기업들이 이같이 태양광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태양광산업의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중동의 정정불안으로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대체에너지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일본 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논란도 각국 정부의 태양광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시장은 약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광시장 규모는 최소 17.9GW(기가와트)에서 최대 20.1GW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역시 18~21%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지식경제부가 태양광 풍력 바이오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6개 분야 신재생에너지원 제조업체 220여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산업 매출액은 작년보다 76% 증가한 10조4231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중 성장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전력공급은 화력과 원자력이 주인데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일본 지진 사태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불안감도 팽패하다”며 “사업자들은 태양광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실리콘株, 관심 고조…태양광산업의 ‘쌀’
태양광산업은 태양전지와 이를 만드는 소재(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를 생산하는 전방산업과 태양전지를 배열하는 모듈 및 시스템을 설치, 발전소를 건설하는 후방산업으로 나눌 수 있다.태양광산업과 관련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장사로는 OCI KCC(폴리실리콘), 웅진에너지 오성엘에스티(잉곳·웨이퍼), SKC 솔믹스(웨이퍼), 성융광전투자(잉곳·웨이퍼·모듈), 한화케미칼(전지·모듈), 신성솔라에너지(전지·장비), SKC(태양전지 보호필름), 에스에너지(모듈·시스템), SDN(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장비) 등이 있다.
현재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있는 분야는 전방산업에 속하는 폴리실리콘이다. 철이 산업의 ‘쌀’로 불리 듯 폴리실리콘도 태양광전지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모래에서 추출한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형 기둥인 잉곳을 만들고, 잉곳을 다시 절단해 웨이퍼를 생산한다. 이 태양광 웨이퍼에서 최종적으로 태양전지가 나오게 된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생산 단가에서 실리콘소재와 웨이퍼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폴리실리콘 투자에 나서는 이유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폴리실리콘 양산이 2013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기존 업체들이 태양광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이끌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폴리실리콘 생산시 전기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생산 규모를 3000t 이하로 제한해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의 빡빡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발전 전방시장에서 잉곳·웨이퍼 분야에 진출한 업체들은 많은 반면 발전효율이 50% 이상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업체들은 제한적”이라며 “당분간 태양광발전에 대한 투자는 폴리실리콘업체를 중심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하는 것이 주가입니다. 때문에 주식 시장에는 항상 신기술 및 신산업 관련 테마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는 기대감과 우려로 급등락하기 마련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사업성을 확보하고 증시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핵심테마의 맥을 짚어봅니다. 태양광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터치패널 시스템반도체 FPCB(연성회로기판)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등 핵심 테마산업을 7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업황 분석과 관련주 정리, 최대 수혜주 분석 등을 통해 성공 투자의 큰 그림을 제공하겠습니다. <편집자 주>국내 대기업들의 태양광발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만 삼성 LG 한화 등 그룹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태양광은 증시의 핵심 테마로 자리잡았다.
LG화학은 지난 19일 5000~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고 2013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11일 한화케미칼도 2013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1만t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월 미국 MEMC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2013년에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고유가+원자력 불안=태양광산업 수혜대기업들이 이같이 태양광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태양광산업의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중동의 정정불안으로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대체에너지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일본 지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논란도 각국 정부의 태양광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시장은 약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광시장 규모는 최소 17.9GW(기가와트)에서 최대 20.1GW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2015년까지 태양광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역시 18~21%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지식경제부가 태양광 풍력 바이오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6개 분야 신재생에너지원 제조업체 220여개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산업 매출액은 작년보다 76% 증가한 10조4231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중 성장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전력공급은 화력과 원자력이 주인데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일본 지진 사태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불안감도 팽패하다”며 “사업자들은 태양광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실리콘株, 관심 고조…태양광산업의 ‘쌀’
태양광산업은 태양전지와 이를 만드는 소재(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를 생산하는 전방산업과 태양전지를 배열하는 모듈 및 시스템을 설치, 발전소를 건설하는 후방산업으로 나눌 수 있다.태양광산업과 관련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장사로는 OCI KCC(폴리실리콘), 웅진에너지 오성엘에스티(잉곳·웨이퍼), SKC 솔믹스(웨이퍼), 성융광전투자(잉곳·웨이퍼·모듈), 한화케미칼(전지·모듈), 신성솔라에너지(전지·장비), SKC(태양전지 보호필름), 에스에너지(모듈·시스템), SDN(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장비) 등이 있다.
현재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는 있는 분야는 전방산업에 속하는 폴리실리콘이다. 철이 산업의 ‘쌀’로 불리 듯 폴리실리콘도 태양광전지를 만드는 핵심 원료다. 모래에서 추출한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형 기둥인 잉곳을 만들고, 잉곳을 다시 절단해 웨이퍼를 생산한다. 이 태양광 웨이퍼에서 최종적으로 태양전지가 나오게 된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생산 단가에서 실리콘소재와 웨이퍼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폴리실리콘 투자에 나서는 이유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폴리실리콘 양산이 2013년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기존 업체들이 태양광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이끌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폴리실리콘 생산시 전기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생산 규모를 3000t 이하로 제한해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의 빡빡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발전 전방시장에서 잉곳·웨이퍼 분야에 진출한 업체들은 많은 반면 발전효율이 50% 이상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업체들은 제한적”이라며 “당분간 태양광발전에 대한 투자는 폴리실리콘업체를 중심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닷컴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