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내년 영업익 1조클럽 가입"-현대

현대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내년부터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6만원에서 58만원으로 높였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올 1분기에 단독 영업이익 2094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은 가격 상승으로 내년부터는 영업이익 1조클럽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올해 영업이익은 974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은 평균 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고려아연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100억원 증가해 올해 은 평균가격이 온스당 48달러를 넘어설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은의 경우 공급 확대가 더딘 반면 산업수요 회복과 사용처 확대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투자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며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은 은 가격의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스당 은 가격은 1분기 29.5달러에서 2분기에는 44달러로 상승할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24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