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크릿가든' 효과로 1Q '굿'…2Q도 좋다"-한화證

한화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지난 1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SBS가 IFRS(국제회계기준)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56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2억원, 15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매출액 급증의 이유는 '시크릿가든'의 성공으로 광고와 사업 수익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월드컵 단독 개최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수익이 부진했다"면서도 "올해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고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연간 매출액은 6797억원, 당기순이익은 487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그동안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던 종합편성채널 도입에 대한 우려도 과도해보인다"면서 "2012년 초에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이 광고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민영 미디어랩 법안이 늦어도 하반기에는 법제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고, 중간광고 및 광고총량제 도입도 이어서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