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거래일째 사상최고치 기록…150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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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6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30달러(0.4%) 오른 온스당 15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장중 한때 온스당 1519.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날 금값 상승은 뉴욕증시가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11포인트(0.21%) 하락한 12479.88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이 지속된 것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채질했다. 이날 시리아 다라지역에서 정부군이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예멘의 소요사태가 계속됐다. 이로 인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세불안이 고조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새 국부펀드 조성을 통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한다는 보도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선성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달러화에 치중돼 있는 외환보유고를 금 등으로 분산한다는 소식이 퍼진 것"이라면서 "중국은 2009년 이미 금을 대량 편입했고 현재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또 금을 사들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선 애널리스트는 또 "금 시장에 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어 금값 상승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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