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노트북에서 중국 IP 확인"

[한경속보]검찰이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과 관련해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중국 IP(Internet Protocol)를 발견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중국 IP가 있는 것 같은데 북한이랑 연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번 디도스 공격 때의 IP 자료와 비교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는 수많은 가능성의 하나”라고 말했다.검찰은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지난 12일 전후 삭제 명령의 진원지로 알려진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 데이터를 주고받은 흔적을 남긴 수백여개의 IP를 역추적해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사태 발생 당시 문제의 노트북이 유선랜(LAN)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외부에서 원격조정을 통해 ‘공격명령 프로그램’이 노트북에 심어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