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위례신도시에 65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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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공동시행 협약…2013년 하반기 先분양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위례신도시에서 65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전망이다.
SH공사는 위례신도시에 아파트,시프트(장기전세주택),단독주택 등 총 6574가구를 건설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안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6991억원을 들여 위례신도시 단독 시행자였던 LH로부터 지분 25%를 확보했다. 양사는 지분에 따라 공구분할을 마치고 가구 수를 최종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다음달 말 체결할 계획이다.
SH공사가 밝힌 6574가구는 지난해 11월 위례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에 따른 실시계획 승인서에 근거해 산출한 것이다. SH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을 공구에 속한 주택의 총가구수다. SH공사는 송파구에 속한 일부 부지의 사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 관계자는 "현 계획안에 따른 가구 수는 6574가구지만 SH공사가 서민주거 안정 차원에서 소형주택이나 시프트 수를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향후 실제 공급가구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1~2인 가구 증가에 대비해 전용면적 50㎡ 이하 시프트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늘리는 '주택수급안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행 '지역우선 공급비율'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의 경우 서울 거주자가 50% 물량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총 4만2947가구가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주택 중 서울 지역 경계인 송파구에 속한 물량은 SH공사 몫과 오는 6월에 본청약이 시작되는 시범지구 물량을 합해 1만6000여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SH공사는 오는 12월 실시계획 변경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13년 7월께 택지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위례신도시에 선(先)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2013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