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다짐 물의' 김성회-강기정, 국회 윤리위 징계안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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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 주먹다짐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기정 민주당,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사실상'없던 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에 따르면,징계 대상으로 올라온 37건 중 14건에 대한 징계철회서가 국회 의안과에 접수됐다. 철회서는 여야가 상대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요구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예산안 단독처리 과정에서 주먹다짐이 오갔던 김 의원과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철회안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징계철회에 대해 "나라와 당을 위해 그런 (몸싸움을) 한 것일 뿐"이라며 "이미 강 의원과 공식적으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도 "지난 일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당이 징계철회 요구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징계심사소위원장인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고소도 취하할 수 있는 것처럼 해당 의원들이 징계 철회를 신청하면 전체회의에서 표결하는 것이 절차"라며 "당사자들이 징계를 철회하겠다는데 다른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인사 8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는 두 의원에 대해 '국회출석 금지 30일'을 권고했으나 이에 따라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호영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회의원 징계문제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면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릴 징계심사소위에는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무소속) 제명건만 남게 됐다. 손 위원장은 "성원만 되면 이번(29일)에는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은 "강 의원 제명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다들 부담을 느낀다"며 "결국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6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에 따르면,징계 대상으로 올라온 37건 중 14건에 대한 징계철회서가 국회 의안과에 접수됐다. 철회서는 여야가 상대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요구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예산안 단독처리 과정에서 주먹다짐이 오갔던 김 의원과 강 의원에 대한 징계 철회안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징계철회에 대해 "나라와 당을 위해 그런 (몸싸움을) 한 것일 뿐"이라며 "이미 강 의원과 공식적으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도 "지난 일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당이 징계철회 요구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징계심사소위원장인 손범규 한나라당 의원은 "고소도 취하할 수 있는 것처럼 해당 의원들이 징계 철회를 신청하면 전체회의에서 표결하는 것이 절차"라며 "당사자들이 징계를 철회하겠다는데 다른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인사 8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는 두 의원에 대해 '국회출석 금지 30일'을 권고했으나 이에 따라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호영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회의원 징계문제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면 국민이 국회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열릴 징계심사소위에는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무소속) 제명건만 남게 됐다. 손 위원장은 "성원만 되면 이번(29일)에는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은 "강 의원 제명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다들 부담을 느낀다"며 "결국 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