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서 80만명 위치정보 샜다

광고대행사, 영업에 악용
스마트폰 사용자 80만명의 위치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이용하는 7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사건도 터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7일 스마트폰 사용자 80만명의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이스트애드,퓨처스트림네트웍스,라이브포인트 등 광고대행사 3곳과 각사 대표 3명을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1451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에 악성 코드를 심어 이런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위치정보와 폰 식별번호,제품번호 등을 자사 서버에 자동으로 전송하게 하는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수집,모바일 광고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니의 경우는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에 해커가 침입해 75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갔다. 사용자들의 아이디 패스워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고,한국 피해자도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