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기업 실적 호재에 강세

[0730]나흘간의 부활절 연휴 뒤 26일(현지시간) 문을 연 유럽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0.85% 오른 6,069.36을 기록했다.2개월만의 최고치다.하지만 거래량은 적었다.이날 거래량은 평균의 66%에 불과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는 0.84% 상승한 7,356.51,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0.58% 오른 4,045.29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등에 대한 입장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산주들의 하락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을 반등시킨 것은 유럽과 미국 기업의 실적이었다.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BS의 1분기 실적과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데다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푸마 등의 분기 실적도 호조를 띤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가 활력을 되찾았다.미국 기업도 힘을 보탰다.포드가 내놓은 13년만에 최고 수준의 1분기 실적도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금융주(0.80%),소비재주(1.02%) 등이 강세를 보였다.UBS가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3.9% 상승했다.스위스 은행 줄리어스바에르와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도 각각 2.1%와 1.2%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자동차업종,스포츠용품 및 신발 등 소비재주(1.43%)가 장을 주도했다.파리 증시에서는 타이어,자동차업종 등의 소비재가 2% 가량 상승했다.실적시즌을 맞아 지금껏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럽 STOXX Europe 600 기업들의 60% 이상이 당초 예상과 부합하거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