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이익모멘텀 아직 미반영 상태"-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KOSPI)를 약 3% 포인트 웃돌고 있지만, 양호한 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을 아직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 2분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2011년 PER 10.1배)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상류층의 자산 효과가 당분간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여줄 것이고, 신규점 모멘텀 역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백화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5% 증가한 703억원으로 컨센서스(614억원)를 90억원 가량 웃돌았다"며 "이는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 경기와 동사의 경량화된 비용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기존점 성장세는 전년대비 15.1%로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고소득층 소비 지속과 중산층 소비고급화 효과로 동사의 내부 목표(6%)를 대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마케팅 비용 통제와 전년동기 소규모 인력 절감 등에 따라 기대 이상의 영업레버리지도 시현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