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株, 매수주체 없어 줄줄이 '약세'

최근 파죽지세로 주가상승을 이어오던 자동차 관련주(株)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은 물론 기관까지 동반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따른 '주가 버블' 논란이 일어난 현대위아는 닷새(매매일 기준) 만에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27일 오전 9시24분 현재 전날대비 2.65% 떨어진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도 2.79%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주인 현대모비스는 0.26% 떨어진 38만3000원을 기록 중이고, 현대위아도 4% 가까이 밀려나고 있다. 만도는 2.19% 내린 20만1000원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20만원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날 하락세는 외국계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기관투자자들이 지난 19일부터 날마다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어 수급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현대위아 역시 기관과 외국인들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