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 보상안 세부 조율중…지원금 20만원 유력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삼성의 초기 스마트폰인 옴니아2 이용자들에게 2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삼성전자와 보상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금액을 비롯해 지원 시기나 구체적인 방법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보상금으로 20만원이 유력한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측 또한 구체적인 사항을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들과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가입자 관리 방침이 이통사마다 달라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옴니아2 보상안의 경우 이동통신사의 가입자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옴니아2 사용자들은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이 결함이 많은 옴니아2를 '전지전능하다'는 광고로 현혹해 판매하고, 사후서비스(AS)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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