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적합업종, 대기업 '우려' 중기'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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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적합업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중소기업은 환영하는 반면, 대기업들은 과거 폐해가 많았던 고유업종 제도가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업 각계의 반응을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당초 1단계 선정기준이었던 컷오프제가 빠진 것이 알려지자 중소기업들은 적극 환영하고 있습니다.
시장규모나 중소기업 업체 수에 관계 없이, 일단 모든 부문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은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대기업들이 저희 시장을 잠식하니까. 저희 콩 나가는 거라든지, 매출은 줄어드니까...(가이드라인에 대해)당연히 환영한다."
대기업들의 반응은 이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외부 대응을 자제하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는 분위기입니다.
"입장이라든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기 때문에, 인터뷰는 다른 쪽 사례를 들어주시면 어떠실까..."
아직까지 적합업종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나섰다 여론이 잘못 형성되면 기업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과거 고유업종제도 때 일어났던 폐단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소비자 만족도와 협력사 피해, 이런 부분이 검토 항목엔 들어가 있는데. 이게 중요한 항목으로 거론되느냐, 또는 형식적인 항목으로 거론 되느냐 따라 (동반성장 정책) 결과가 많이 차이가 날 것. 부정적 효과 방지 부분에 대해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고유업종 제도 하에서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오히려 약화된다거나, 해외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했던 과거와는 달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관련 경제단체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가운데 중소기업 동반성장 업종은 8월부터 단계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