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하림, 닭고기 세균감염 막는 공기 냉각시스템

하림은 지난해 매출액 6577억원을 달성하고 시장점유율 20.1%를 차지한 국내 최고의 육계업체다.

이 회사는 현재 600여개 양계 농가를 비롯해 전국 2000여개 업체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농장,공장,시장을 잇는'3장통합'식 경영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요와 공급의 안정적 균형을 달성하고 있다. 하림은 200억원을 투자해 도계 후 닭고기를 냉각할 때 공기를 사용하는 에어칠링시스템(air chilling system)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의 냉각방식인 워터칠링시스템 (water chilling system)은 물에 의한 세척으로 2차 감염 위험이 있고 고기에 수분이 침투된다. 또 본연의 맛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었다. 하림은 에어칠링시스템을 도입해 워터칠링을 통과한 닭고기보다 6~10%의 수분을 적게 함유하고 물을 통한 세균감염의 경로를 차단한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당일 생산 · 배송하는 콜드체인시스템도 구축해 신선한 닭고기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림의 콜드체인시스템은 유통과정 중에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표면동결을 실시해 유통 중 외부온도 상승에 따른 신선도 변화를 방지한다.

국제화 시대의 농업 경영 추세에 맞추어 '에그리비즈니스 (agribusiness)'도 추구한다. 생산 위주의 1차 농장산업을 가공과 유통을 포함한 2,3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의 경영구조를 단일 관리하는 통합체계를 구축했다.

기존 시장의 페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하림은 닭가슴살을 캔으로 생산한 '슬림닭가슴살 캔'과 친환경 닭고기'자연실록'을 출시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