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앤스펜서, 유럽에서 사업 확장

[0730]영국 최대 의료소매업체인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가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체인점을 여는 등 유럽에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막스앤스펜서가 네덜란드에 진출하기로 하고 영업점을 낼 후보 도시로 로테르담과 헤이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이 회사의 마크 볼란드 최고경영자(CEO)는 네덜란드인이다.막스앤스펜서는 10년 만에 패션 산업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 재진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막스앤스펜서는 연말께 샹젤리제 거리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막스앤스펜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70%의 프랑스 소비자가 막스앤스펜서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었다며 파리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막스앤스펜서는 프랑스어 웹사이트 개설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웹사이트에서는 여성복과 여성 속옷,남성복,유아복 등을 판매한다.

막스앤스펜서는 2001년 경영 악화로 영국을 제외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38개 매장을 폐쇄한 바 있다.1884년 러시아계 유태인 마이클 막스가 설립한 막스앤스펜서는 영국 왕실 가족들이 즐겨 입던 유명 고급 브랜드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세계 고객수가 1700만명에 달했다.하지만 1998년부터 실적 부진을 겪자 2000년대 들어 매장을 줄이고 직원을 정리해고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