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8일 이후에나 발사 가능

[0730]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8일 이후에나 발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최종 카운트다운 3시간 전 발사가 연기된 엔데버호가 오는 8일 이전에는 발사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당초 2일 오후 2시33분(미 동부시각 기준) 이후에는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NASA는 엔데버호 발사 직전 전력장치 가열기 2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고 전문가들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당초 오후 3시47분으로 예정됐던 발사를 중단시켰다.

NASA 관계자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8일이나 그 이후로 발사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엔데버호가 14일의 비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아틀란티스호를 6월에 발사하는 것을 끝으로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경제난으로 미국 정부의 예산 지원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NASA가 현재 보유한 우주왕복선은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엔데버 등 총 3대다.원래 5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챌린저호는 1986년 1월,컬럼비아호는 2003년 2월 폭발해 사라졌다.미국 정부는 우주왕복선 사업을 앞으로 민간이 담당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