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실적 턴어라운드 아직 멀었다…'투자의견↓'-IBK證

IBK투자증권이 2일 LG이노텍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목표주가는 아예 제시하지 않았다.

박태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분기 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박 연구원은 "성장의 축을 담당해야 할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게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LED는 높은 매출 비중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면에서 기여도 확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익률 회복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올해 연간 11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7%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LED와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올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고, DN 부문도 최소한 2분기까지는 전방 산업인 TV 세트의 증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겨내고 주가 반등을 이끌어 내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