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유해진 “마스크 써도 돌출 입과 목소리로 들통”


배우 유해진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깜짝 털어놨다.

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마마’ 제작보고회에서 유해진은 ‘약점’에 대한 이야기 도중 “나도 사실 입도 툭 튀어 나오고 목소리가 특이해 많은 부분에 있어 취약하다”라면서 운을 뗐다. 유해진은 “마스크를 쓰고 가게에 들러 ‘담배 하나 주세요’ 했더니 ‘유해진씨죠’ 하더라”라면서 “마스크를 써도 입이 튀어나오니까. 선글라스 써도 알아보시고 감춘다고 감춰도 다 알아보시더라 특히 목소리에 다 들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조폭이지만 영어 강사라고 속이면서 까지 엄마에게 효도하는 아들 역을 맡은 유해진은 “제목하고는 제일 안 맞는 배우가 아닌가 생각 한다”면서 “‘마마’는 약간 부드러운 이미지인데, 나는 역시나 조폭 역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엄마 역으로 호흡한 김해숙은 “사실 유해진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언젠가 저 배우와 작업하고 싶다 하던 참에 캐스팅 소식을 들어 너무 좋았다”면서 “내 눈에는 유해진이 18세로 보인다”라고 말해 망언스타로 등극했다. 이에 유해진은 “나 역시 정말 존경했던 선배인데, 부녀지간으로 보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 “정말 웃는 일이 많았던 현장이었고, 촬영 날이 기다려졌다”라고 화기애애했던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류현경 등이 출연하는 '마마'는 다양한 어머니 상을 통해 모정이라는 화두를 그린 작품으로 6월 2일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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