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77% "5월엔 최소 70만원 추가 지출"

직장인 774명 설문
5월 '보릿고개'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5월 기념일'로 인해 다른 달보다 최소 70만원 이상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이지서베이가 직장인 77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월 기념일로 인해 다른 달에 비해 추가로 지출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1%가 최소 70만원 이상을 꼽았다. 1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10.3%에 달했다. '40만~70만원 이하'(16.5%),'10만~40만원 이하'(2.8%),'10만원 이하'(0.8%) 등 이었다. 응답자 중 78.6%는 5월 기념일에 부담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비율은 83.7%로 남성(73.8%)에 비해 높았다. 또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기념일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념일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50세 이상 연령층이 66.4%였는 데 비해 20~29세 연령층은 82.9%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30~39세 연령층도 81.5%에 달했다.

가장 부담을 느끼는 기념일로는 '어버이날'이라는 응답이 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승의 날(12%) △어린이날(6.7%) △부부의 날(2.1%) △성년의 날(0.7%)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념일로 가장 갈등을 겪는 대상으로는 '배우자'라는 응답이 47.3%로 가장 많았다. 부모와 갈등을 겪었다는 응답도 20.2%에 달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