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앤컴퍼니 "아프리카 공략…올 영업익 78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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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반부터 가발 최대시장인 아프리카에서 빅3 제조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했고, 올해는 공급량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가발용 합성섬유 제조업체인 우노앤컴퍼니의 김종천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통해 가발합성사 사업부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업체의 이탈로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우노앤컴퍼니 가발사의 최종소비층은 흑인인데, 아프리카는 수량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시장이라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작년 아프리카의 인구는 미국 흑인의 약 25배에 달하고, 올해 이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흑인의 모발은 최대 5cm 밖에 자라지 않아 여성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활필수품"이라며 "이미 아프리카 최대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급요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일본 지진에 따른 경쟁사의 생산차질로 신규업체들로부터의 요청도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고급 가발의 원재료인 사람 머리카락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급 가발사를 개발했다"며 "이미 세계 최대 가발회사로부터 전략 공급요청을 받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노앤컴퍼니의 2010년 영업이익은 31억원을 전년보다 39% 급감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존 및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의 확대로 영업이익 78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장기 성장동력은 지난달 31일 합병을 완료한 자회사 우노켐의 전자소재 사업에서 찾을 계획이다. 우노켐의 전신은 두산전자의 화학사업부로 우노앤컴퍼니는 이를 2009년 24억원에 인수했다. 우노켐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소재 등을 생산해 전량 두산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두산전자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전자소재 사업비중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가발합성사 사업부는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목표인 2015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가발합성사 사업부를 현금창출원으로 두고 전자소재 부문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가발용 합성섬유 제조업체인 우노앤컴퍼니의 김종천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통해 가발합성사 사업부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업체의 이탈로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업체들과 거래를 시작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우노앤컴퍼니 가발사의 최종소비층은 흑인인데, 아프리카는 수량을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시장이라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작년 아프리카의 인구는 미국 흑인의 약 25배에 달하고, 올해 이후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흑인의 모발은 최대 5cm 밖에 자라지 않아 여성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활필수품"이라며 "이미 아프리카 최대 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급요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일본 지진에 따른 경쟁사의 생산차질로 신규업체들로부터의 요청도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고급 가발의 원재료인 사람 머리카락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최고급 가발사를 개발했다"며 "이미 세계 최대 가발회사로부터 전략 공급요청을 받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노앤컴퍼니의 2010년 영업이익은 31억원을 전년보다 39% 급감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존 및 신규 고부가가치 사업의 확대로 영업이익 78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장기 성장동력은 지난달 31일 합병을 완료한 자회사 우노켐의 전자소재 사업에서 찾을 계획이다. 우노켐의 전신은 두산전자의 화학사업부로 우노앤컴퍼니는 이를 2009년 24억원에 인수했다. 우노켐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소재 등을 생산해 전량 두산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두산전자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전자소재 사업비중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가발합성사 사업부는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목표인 2015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위해 가발합성사 사업부를 현금창출원으로 두고 전자소재 부문을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