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28선 사상 최고…몸값 1250조 웃돌아

2일 코스피지수가 2230선에 다다르며 전인미답(前人未踏) 고지를 밟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0포인트(1.67%) 오른 2228.96으로 장을 마쳤다. 화학 등 주도주의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두드러지며 상승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이로써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인 1250조28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기록한 최고치(1241조8266억원)는 8조4600억원 이상 앞질렀다.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끈 업종은 전기전자(IT)와 건설 업종 등이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사흘만에 반등해 4.37%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하루만에 131조5383억원에서 137조2830억원으로 5조원 이상 늘었고, 시총 비중도 9.88%에서 10.92%로 확대됐다.하이닉스와 삼성SDI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도 1~2% 가량씩 뛰었다.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됐었던 건설 업종과 기계 업종도 각각 2.63%, 4.25% 씩 올라 증시에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건설 업종은 '5·1 건설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업종내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1.11% 상승했고, 삼성물산은 5% 이상 급등했다.대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19%, 0.78% 이상 오른 것을 비롯 코오롱건설 한라건설 동부건설 벽산건설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 밖에 운송장비 업종도 장 막판 상승폭을 확대해 1.57% 올랐고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증권 보험 제조 유통 업종 등이 1~3% 이상씩 상승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