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포시스 30년 만에 '창업자 회장 시대' 막내려

인도 2위 소프트웨어 수출기업인 인포시스가 창사 30년 만에 처음으로 창업자가 아닌 인물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인포시스는 또 사명을 인포시스테크놀로지에서 인포시스주식회사로 변경,기술 중심 기업에서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섰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포시스 회장 선출위원회는 오는 8월20일자로 인도 최대 민간 은행인 ICICI 회장 출신의 쿤다푸르 바만 카마스를 새 비집행(nonexecutive)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N R 나라야나 무르티 창업주가 맡고 있던 자리다. 제프리 S 레먼 회장 선출위원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무르티 시대에서 전문경영인 시대로의 중대한 전환을 돕기 위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인포시스는 1981년 무르티 현 회장이 고팔라크리슈난 현 최고경영자(CEO),S D 시부랄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창업한 정보기술(IT) 회사다. 인도가 세계 IT 업계의 아웃소싱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