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주니 공기업 경영 성과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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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채찍과 당근'제도가 공기업 경영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4개 '자율 경영' 공기업의 지난해 기관장 경영실적 등급을 '우수-보통-부진' 가운데 '우수'로 확정했다. 자율 경영 공기업으로 지정되면 조직 인력 예산 등에서 정부의 통제를 덜 받는 대신 일반 공공기관보다 2~3배 높은 경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임금 인상 등 인센티브를 받는 반면 경영 성과가 부진하면 기관장 사퇴 등 불이익을 받는다. 지난해 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올해부터는 기존 4개 공기업 외에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은행으로 확대 적용된다.
100점 만점에 96.4점으로 자율경영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한 지역난방공사는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9.9%로 과거 5년 평균(7.3%)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체 공기업 평균(4.5%)은 물론 국내 50대 상장기업 평균(6.3%)을 능가하는 성과다. 또 원가를 400억원 절감하고 노사합의를 통해 복리후생비 등도 147억원 아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기획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4개 '자율 경영' 공기업의 지난해 기관장 경영실적 등급을 '우수-보통-부진' 가운데 '우수'로 확정했다. 자율 경영 공기업으로 지정되면 조직 인력 예산 등에서 정부의 통제를 덜 받는 대신 일반 공공기관보다 2~3배 높은 경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임금 인상 등 인센티브를 받는 반면 경영 성과가 부진하면 기관장 사퇴 등 불이익을 받는다. 지난해 4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올해부터는 기존 4개 공기업 외에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산업은행으로 확대 적용된다.
100점 만점에 96.4점으로 자율경영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한 지역난방공사는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9.9%로 과거 5년 평균(7.3%)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체 공기업 평균(4.5%)은 물론 국내 50대 상장기업 평균(6.3%)을 능가하는 성과다. 또 원가를 400억원 절감하고 노사합의를 통해 복리후생비 등도 147억원 아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