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담당 "이력서 연 2770장 보고 457명 면접"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연평균 1197장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그 중 207명의 지원자를 면접전형에서 만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353명을 대상으로 '인사담당자의 직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업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중소기업보다 지원자가 많은 대기업 인사담당자의 경우 한해 2270장의 이력서를 봤다. 이들이 면접에서 만나는 지원자는 평균 457명이었다.

외국계 기업은 이력서 1083건을 검토한 후 190명을 면접하고, 중소기업은 427건의 이력서를 보고 그 중 85명을 만났다. 한편 인사담당자의 73.4%는 '사람보는 눈이 정확한 편'이라고 답했다.

22.4%는 '보통이다'고 밝혔다.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한 인사담당자는 4.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85.6%)은 채용 시 직관이 개입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원자의 인성이나 조직 적응력 등은 객관적 자료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35.8%)이었다.

인사담당자의 67.1%는 '지원자의 능력이나 스펙이 다소 부족해도 감이 좋으면 다음 단계로 통과시킨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