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 속 최고의 다리 미녀는?

서울 아현동에 사는 고혜영(32) 씨는 며칠 전 공짜로 생긴 상품권으로 가벼운 운동을 하려고 운동화를 샀다. 고씨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인 무난한 디자인과 튀지 않는 색상의 운동화를 구입했다.

고씨의 동생은 언니에게 "요즘 운동화 스타일은 디자인과 컬러가 화려하다" 며 "언니가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며 핀잔을 줬다. 동생의 말에 충격을 받은 고씨는 트렌드에 맞는 운동화 스타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심을 하던 고씨는 온라인을 통해 최신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과 운동에 적합한 워킹화를 검색했다. 워킹화를 검색해 본 고씨는 미녀 배우들이 건강한 각선미를 과시하며 워킹화를 홍보하는 광고를 보고 제품 분석에 들어갔다.

'걷기 열풍' 속에서 스케쳐스의 '쉐이프업스', 르까프의 '더핏', 리복의 '이지톤', 프로스펙스의 'W' 등 스포츠 브랜드들의 기능성 워킹화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늘씬한 각선미를 앞세운 '워킹화 광고'는 20~30대 여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황정음 신발' 신드롬 일으킨 '꿀벅지녀' 황정음

2009년 9월에 출시된 스케쳐스의 '쉐이프업스'(Shape ups)는 일명 '황정음 신발'로 워킹화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20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지난해 완판 돌풍을 일으켰다.

광고 모델인 황정음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의 꿀벅지를 능가하는 건강한 각선미를 과시하며 '하체 비만' 여성들에게 희망을 줬다. 걷기만 해도 몸매 관리와 바른 자세에 도움을 준다는 쉐이프업스는 '워킹화' 하나만 제대로 골라도 늘씬한 각선미를 소유할 수 있다는 꿈을 주고 있다.'쉐이프업스'는 첫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시장 테스트 차원의 의미가 컸다. 지금은 스케쳐스의 주력 제품이 됐다. 둥근 바닥으로 디자인된 이 운동화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해 운동 효과를 향상시켜 준다. 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8등신 몸매' 김사랑, 섹시한 건강미 뽐내'보정이 필요없는 몸매'의 소유자 김사랑은 르까프 워킹화 라인인 '더핏'(The FIT) 모델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TV CF가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르까프는 지난 3월 브랜드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김사랑의 S라인 몸매와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워킹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CF에서 김사랑은 짧은 팬츠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역동적으로 운동하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평소 요가와 필라테스, 워킹 운동을 즐기는 김사랑은 광고를 통해 탄력있고 육감적인 몸매와 업그레이드된 섹시미를 발산하며 건강 미인임을 입증했다.

더핏은 내 발에 꼭 맞춘 느낌의 '나만의 맞춤 워킹화' 컨셉트로 워킹의 목적과 강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르까프는 '더핏'을 통해 워킹을 즐기는 중·장년층은 물론 건강과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미코 출신' 이하늬, 건강한 몸매 '똑똑하게' 관리

완벽한 몸매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가 모델인 리복의 '이지토너'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한 몸매 관리'를 컨셉트로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평소 걷기운동 마니아인 김사랑은 캠페인을 통해 토닝 운동을 활용한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 만들기 비법을 알린다. 이하늬는 리복의 피트니스 토닝 슈즈 '이지톤(EASY TONE)'의 전속모델로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이하늬는 근육 운동을 활성화 시켜주는 토닝 제품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가냘프고 마른 이미지의 미스코리아 이미지를 깨고 건강한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리복의 '이지톤'은 밑창에 달린 '밸런스 파드'(반구형 고무 보형물)가 걸을 때 짐볼 위에 서서 몸의 균형을 맞춰주듯 하체 근육을 활성화시켜 준다. 각선미를 탄력있게 다듬어주는 효과가 크다고 소문나 있다. 최근 20~30대 여성 고객이 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 '건강미인' 김혜수, '워킹미인'으로 거듭났다

프로스펙스는 최근 건강미인의 대명사인 김혜수를 프로스펙스의 W 모델로 선정했다. 프로스펙스의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된 김혜수는 마흔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S라인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김혜수는 인위적인 다이어트가 아닌 자연스러운 건강함과 균협잡힌 몸매의 소유자로, 프로스펙스가 추구하는 스포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건강함과 일치한다"고 소개했다.

프로스펙스의 W는 '11자 워킹법'을 유도하는 프레임 구조를 적용한 워킹화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인간의 발 구조를 근거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도입, 운동하는 사람과 워킹화의 일체감을 강화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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