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건설 재무개선이 주가에 중요"-KB

KB투자증권은 4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두산건설의 재무건정성 강화계획 실천여부가 주가에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점진적 실적개선과 과도한 낙폭을 감안해 '매수'와 11만9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문욱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점진적인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전날 발표된 두산건설의 재무건전성 강화계획에 대한 성실한 이행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폭도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두산건설은 전날 유상증자 30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전환사채 각 1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자본확충안을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 중 일부로 교환사채를 발행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유동성 확충은 건설시장의 침체 속에서의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증자 이후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보유지분은 41.9%까지 축소가 가능하다"며 두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주주가치 하락을 방지하고 과도한 지분을 축소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