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두산그룹株, 희비…두산·중공업↑인프라·엔진↓

두산그룹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오전 9시2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2600원(4.15%)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2.84%)과 두산건설(0.96%)도 오름세다.두산건설은 전날 유상증자 30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전환사채 각 1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의 자본확충안을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 지분 중 일부로 교환사채를 발행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가장 큰 투자 리스크는 밥켓과 두산건설인데, 두산건설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됨으로써 그룹 전반의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그룹사별로는 건설 관련 이슈 탓에 조정을 보였던 두산건설의 최대주주 두산중공업과 지주사 두산이 우선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은 밥캣 인수와 관련해 미국 잉거솔랜드사에 384억6000만원 규모의 청구금액과 약정이자를 지급하라는 뉴욕주 법원의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2~3%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