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현대병원, 몽골에 합작병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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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병상 규모…내년 개원남양주 현대병원(원장 김부섭)이 오는 7월 몽골에 합작병원을 세운다.
이 병원은 울란바토르에 한 · 몽골 합작법인인 '몽골 현대병원'(가칭)을 세우기로 현지 의료인들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병원은 관계사인 현대MSO와 몽골 의료인들이 설립한 SMS사가 50 대 50의 비율로 자본금 600만달러 규모의 MK메디컬서비스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합작병원은 울란바토르 시내 11구역 3300㎡ 부지에 연건평 4290㎡,150병상 규모로 신축된다. 오는 7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초 개원할 예정이다.
현대병원은 2009년 7월부터 현재까지 21차례에 걸쳐 263명에게 정형외과 및 외상수술을 무료로 실시했고 작년 4월부터 40여명의 몽골 의료인을 국내로 불러 임상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공로로 몽골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김부섭 원장은 "몽골에는 1950년대 구 소련이 지어놓은 병원이 규모는 크지만 노후화됐고 의료인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며 "우리와 제휴한 몽골 의료인들은 한국의 첨단 의술 및 의료장비는 물론 병원 정보화시스템,인테리어까지 그대로 따르겠다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