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바뀐다, 브라질 에이케 바티스타 1위 야심

브라질 부호 에이케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또 한번 드러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 (WSJ)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최근 미국 경제연구기관 '밀켄연구소(Milken Institute)'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 세계 1위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앞서 그는 지난해 말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바티스타 회장은 지난 3월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에서 270억달러(약 29조원)의 재산으로 8위를 기록했다.

그가 이끌고 있는 EBX그룹은 OGX(석유·가스) OSX(조선) MMX(광산) LLX(물류) MPX(에너지)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브라질 대표 기업이다. 싯가총액은 50조원을 넘는다. 바티스타 회장은 포브스 선정 세계 1위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회장에 대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슬림을 반드시 제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의 열악한 화물수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6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형 항구 건설에 직접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바티스타 회장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