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천리 '스마트 자전거' 만든다


스마트폰으로 자전거를 관리하고 운동량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자전거'가 나온다.

KT와 삼천리자전거는 4일 자전거와 통신이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자전거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자전거 이용자가 스마트 자전거를 통해 속도와 칼로리 소모량, 지리 정보, 자전거 정비 상태를 알면 자전거를 더 많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게 양사의 예상이다.

스마트 자전거는 블루투스와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이 되는 개념이다.

자전거의 센서와 신체 측정기과 스마트폰이 서로의 자료를 교환하고, 이를 이용자에게 유용한 각종 정보로 전환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는 설명이다.스마트폰은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속도와 고도, 현재 위치를 측정하고, 자전거 센서는 타이어 공기압과 기어 크랭크 회전수, 후방 카메라를 통한 주변 환경을 파악하며, 신체 측정기는 심전도와 체지방을 확인한다.

스마트 자전거는 이런 정보를 통합해 주행 전에는 브레이크 패드나타이어의 교환시기, 코스 주행 시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주행 중에는 속도와 주변정보, 심박 수, 칼로리 소모량 등 정보를 제공한다.

주행이 끝난 뒤에는 이동 거리와 시간, 운동량을 종합해 앞으로의 운동훈련 계획을 제안하고,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끼리 정보를 교환하도록 돕는다.KT와 삼천리자전거는 이 같은 구상을 토대로 제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달 중디자인 공모전도 공동으로 주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