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창립 70주년…일동제약의 '값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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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복지기금 1억 기부
"한결 같은 70년,다음 세대까지 돌본다. "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으로 유명한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4일 창립 70돌을 맞아 조촐한 기념식을 갖는 대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일동제약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성대한 창립행사 없이 직원들만 참석하는 소박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 행사를 대폭 줄여 아낀 비용은 곧바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아동청소년 복지증진기금으로 기탁됐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니 겉치레 대신 나눔을 실천하는 게 70년간 이어져 온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화려한 창립기념식보다 다음 세대를 위한 기부가 훨씬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41년 5월6일 서울 신설동에서 직원 20여명으로 출발한 일동제약은 70년이 흐른 현재 연간 매출액 3380억원(지난해 기준),종업원 1310명으로 제약업계 9위에 올라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