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우선株, 이상급등 '주의보'

코스피 지수가 2150선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이자 우선주들이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부 우선주들은 보통주(원주)와 관계없이 투기적 성향이 짙어 보이는 매수세가 몰리며 이상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선주 투자시 가장 큰 투자매력인 배당시즌도 지났기 때문에 이제 우선주에 투자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거래량이 없는 가운데 실적이 좋지 못한 기업들의 우선주가 이유없이 급등하는 것은 투기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7% 떨어진 2152.94를 기록 중이다. 내수주로 분류되고 있는 전기가스업종과 통신업종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선주들의 주가그래프는 온통 빨간색을이다. 약세장을 이용해 투기적 성향이 강한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원주인 보통주들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은 17종목 중 단 세 곳을 제외한 14종목이 모두 우선주다.

노루홀딩스우, 노루홀딩2우B, 로케트전기우, 동부하이텍우, SK네트웍스우, 대한제당3우B, 서울식품우, 현대비앤지우, 한신공영우, 녹십자홀딩우, 녹십자홀2우B, 신원우선, 금강공업우, 노루페인트우 등이 상한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CJ씨푸드1우, LG생명과학우, 계양전기우, 남선알미늄우, 대구백화우, 대원전선우, 대한제당우, 깨끗한나라우, 대호피앤씨우, 동양메이저우, 동양메이저2우, 동양철관우, 벽산건설우, 사조대림우, 삼성중공우, 성문전자우, 성신양회2우, 성신양회우 등 셀 수 없이 많은 종목들이 전 거래일보다 5~14%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